웹툰을 그려보고 싶어서 미술학원에 몇 달 다녔었다. 장난이 아니었다. 완전 막노동이었다. 그림에 대한 기초도 없었지만, 나중에 실력이 쌓인다고 하더라도 그림 하나하나, 배경 하나하나에 들어가는 노력이 상상을 초월하였다. 잘 그리게 된다 하더라도 그렇게 힘을 쓸 수 있을까, 그렇게 시간을 많이 투입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또 웹툰 시장에 실력자가 워낙 많은 레드오션이라 그 틈새 공략도 어려울 것 같았다. 보통 80컷을 한 편이라고 하는데 그거 하나 만드는 데 한달이 걸릴 것 같았다. 지인 중에 웹소설로 한달에 억을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 지인은 고등학교 때부터 소설에 빠져 살았고 지속적으로 써오던 분이라 이제 그 노력의 빛을 보는 것 같았다. 웹소설은 흔히 B급 소설로 빠르게 읽어 내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