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은 외부 소리 자극과 상관없이 한쪽 또는 양쪽에서 윙~, 삐~, 매미소리, 물소리, 심장 박동소리(박동성 이명) 등의 의미 없는 소리를 호소하는 증상으로. 말소리나 노랫소리가 들리는 환청과는 구별된다.
이명의 국내 유병률은 2010~2011년 질병관리본부 조사에서 약 21.4% 였으나, 최근 더 증가된 것으로 추정되며, 해외의 경우 약 12~30%의 환자가 보고된다.
이명의 발생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으며, 대부분 내이, 청신경, 뇌 등, 소리를 감지하는 청신경 경로 및 이와 연관된 신경계의 여러 원인에 의한 비정상적 반응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귀의 이상, 대표적으로 소리를 진동에서 전기신호로 변환하는 장치인 달팽이관의 청각세포 손상은 이명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5분 이내의 간헐적인 이명은 90% 이상의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나, 15~25% 정도는 지속적인 이명으로 인한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이 중 1% 정도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고통을 호소하게 된다.
이명의 진단
이명은 다른 사람에게도 들리는 타각적 이명과 자신만이 들을 수 있는 자각적 이명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타각적 이명의 경우 혈관 종양, 혈관 기형, 근육 수축에 의한 이명 및 이관 개방증 등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자각적 이명의 경우, 난청을 포함한 다양한 귀 질환에 의한 경우가 많다.
지속적인 이명이 느껴질 경우, 우선 이비인후과적인 검진이 필요하며, 외이도의 귀지 및 이물, 삼출성 중이염 등에 의한 경우, 간단한 시술과 처치로 쉽게 이명이 사라지기도 한다. 반면 이비인후과적인 이상 소견이 없는 경우 동맥경화, 고혈압, 갑상선 기능 이상, 빈혈 등에 의해서도 이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이명의 진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가 느끼는 증상으로, 박동성 이명의 경우 혈관 질환이나 종양 등이 원인일 수 있어 이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청력검사, 이명도 검사뿐 아니라, CT, MRI, 혈관조영술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이명 치료
치료에 있어, 진단적 검사로 원인이 명확한 이명은 조기에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할 수 있으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만성적 이명의 경우는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이명 완화를 위한 치료를 할 수 있다.
이명 완화를 위해 흔히 사용되는 약물은 혈액 순환제가 대표적이며, 동반된 증상의 조절을 위해 항우울제, 항불안제 및 멜라토닌 등 다양한 약물을 사용할 수 있으나, 효과에 있어서 환자마다 편차가 크고, 뚜렷한 효과가 입증되지는 않았으므로, 모든 환자에서 동일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고되지 않는다.
현재 가장 널리 이용되는 치료법은 이명 재훈련 치료로, 지시적 상담을 통해 이명의 발생 기전을 제시하고 이명에 대한 잘못된 생각이나 동반된 정서 불안 등을 개선하며 소리 치료를 통해 이명의 습관화를 돕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이명 자체를 단시간 내에 소멸시키기보다는 이명으로 인한 환자의 불편감을 감소시키고, 이명의 인지를 낮춰 이명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소리 치료는 이명 주파수를 포함하는 백색 잡음이나 핑크 잡음을 꾸준히 듣는 것으로, 매일 4~8시간 이상씩 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는 성공률이 높고 부작용이 거의 없는 치료 방법이나,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이 최소 6개월에서 2년 정도로 길기 때문에, 환자 본인의 의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봄, 적극적인 이명 치료로 그동안 이명에 가려졌던 멋진 봄의 소리를 듣길 희망해본다.
백색잡음은 모든 파장(주파수)에서 동일한 세기(에너지)를 가지는 여러 소리가 결합되어 나타나는 잡음이다.
핑크잡음은 주파수에 반비례하는 소리로서, 옥타브마다 동일한 세기(에너지)를 가지는 소리의 복합 잡음이다.
이명의 치료에 도움이 되는 생활방식
1. 큰 소리, 소음을 피하자.
2. 과로 및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적당한 휴식을 취하자.
3. 혈액순환을 돕도록 매일 규칙적인 운동을 하자.
4. 너무 조용한 상태를 피하자 : 특히, 이명으로 인한 수면 장애 시에는 음악이나 라디오 등을 희미하게 듣는 것도 도움이 된다.
5. 커피, 콜라 등 카페인 섭취를 줄이고, 저염식이를 유지하자.
출처는 경북대학교병원입니다.
2022.03.28 - [정보] -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청탁금지법 (간식, 생일 케이크, 운동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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