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티콘은 감정을 뜻하는 emotion과 조각을 뜻하는 icon을 합친 말이다. 우리말로는 그림말이라고도 한다. 이모티콘 시장은 규모가 계속 성장하고 있다. 누구나 이모티콘을 만들어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제안할 수 있다. 나도 한 번 해보고 싶어서 돈 버는 이모티콘 만들기 책을 구입하였다. 이 책은 아이패드의 그림 앱 중에 클립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아이패드로 이모티콘이나 일러스트 같은 그림을 그리려는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앱은 클립스튜디오나 프로크리에이트를 사용한다. 클립스튜디오는 프로크리에이트에 비해 다소 복잡하고 기능이 다양하여 처음에 시간이 꽤 걸린다. 프로크리에이트는 화면 구성이 단순하여 초보자도 다루기 쉽지만 기능이 클립스튜디오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
클립 스튜디오는 웹툰 작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이다. PC에서는 한 번 구입하면 평생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패드에서는 30일간 체험 후 한 달에 5천원씩 결제해야 한다. 이 책 초판은 2019년 11월 27일에 발행했고, 2021년 5월 2일 4쇄까지 발행하고 있다.
저자는 권지언(어냐)으로 카카오톡에서 귀욤뽀짝 거북이, 부기 등장, 팡냥이는 뀌욤팡팡 고양이다냥 등 많은 이모티콘이 만들었다. 이모티콘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다음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이모티콘 작가의 인터뷰도 담겨 있다. 늬에시 철새 박청연 작가, 목이 길어 슬픈 짐승 김나무 작가, 멍무이 박짓장 작가, 우리패밀리 손헤린 작가, 단발 신사 숙녀 김정은 작가, 판다마우스 하야루비 작가, 모찌모찌 민두 화유 작가의 이모티콘 캐릭터를 만들게 된 이야기, 만드는 방법,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작업 방식 등 인터뷰가 담겨 있어 이모티콘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된다.
모든 책은 차례가 가장 중요하다. 차례를 살펴보자.
1. 누구나 이모티콘 작가가 될 수 있다.
2. 준비 : 시작이 반, 준비는 반 이상
3. 조사하고 파악하기 : 아는 만큼 보인다.
4. 제작 : 이모티콘 제작꿀팁
5. 강좌 : 클립 스튜디오로 이모티콘 만들기
6. 제안하기 : 이모티콘 제안 팁
저자는 이모티콘 작가의 장점으로 누구나 도전할 수 있고, 재택근무가 가능하며, 부업으로도 돈을 벌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또한 나만의 캐릭터를 가질 수 있고, 인기 작가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이모티콘을 제안하는 사람들 중에 인기작가가 되는 비중은 극히 드물 것이다. 또 최근에 이모티콘 플러스가 생겨 신규 작가의 진입이 더 어려워졌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내가 생각하는 이 책의 장점은 세 번째 장이다. 이모티콘 시장을 조사하고 분석해서 자신의 원하는 스타일을 찾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이모티콘 스타일이 개그인지 귀여운 캐릭터인지 발로 그린 그림인지 등을 사례와 함께 분류해 놓고 있다. 또 대상에 따라 동물인지 사물인지, 사람인지 글씨인지, 식물인지 등을 분류하고 관련된 설명을 해 준다.
또 저자는 매일 이모티콘 시장을 살펴보라고 조언한다. 그때 그때 이모티콘도 트렌드가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톡에서 출시된 이모티콘을 많이 보는 것은 실력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카카오톡 이모티콘 샵에 매일 여러 개의 이모티콘이 출시되기 때문에 연령대나 스타일에 따른 분류를 통해 살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5번째 장인 실제 이모티콘을 만드는 강좌에서는 클립스튜디오를 이용해 이모티콘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만들어보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클립스튜디오는 어떻게 설치하는지, 설치 후 도구 설정은 어떻게 하는지, 기본 화면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등을 친절한 설명을 달아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을 보고 하나씩 따라하다 보면 이모티콘을 만들 수 있다. 그리고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에 제안할 수도 있다. 실제로 제안을 하라면 멈춰있는 이모티콘은 32개를 만들어야 하고, 움직이는 이모티콘은 24개를 만들어야 하기에 캐릭터 구성과 어떤 상황과 동작을 만들지 등에 아이디어와 작업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캐릭터와 그림을 좋아하고 이모티콘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은 이 책을 구입하여 차근차근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이모티콘을 만드는 방법만 알려주기 보다는 전체적인 이모티콘 시장의 안목과 방향을 알려주고 스스로의 캐릭터를 생각하고 구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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